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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에 담은 이야기

도심에서 가을 즐기기

by bigmama 2021. 11. 5.

공사가 한창인 광화문 광장.

 

 

 

 

세종문화회관에 내걸린 공연 스케줄을

훑어 보는 재미도 있고,

 

 

 

 

공사 현장은 가림막으로 가려있고

사람들이 지나갈 수 있도록 통행로만 개방해 놓았다.

 

 

 

 

가림막에는

광화문 광장을 배경으로 한 그림들이 그려 있어서

그나마 덜 삭막한 느낌.

 

 

 

 

 

 

시원스레 뚫려있던 양 갈래길이 반토막으로 줄어들어

출퇴근 시간대의 교통체증이야

안 봐도 비디오지만..

 

 

 

 

새로운 광화문 광장의 모습을 기대하며

공사 중의 어수선한 모습도

광장의 역사를 담는 심정으로 사진을 찍었다.

 

 

 

 

썰렁했던 광화문도 들숨 날숨의 모습이 되었고,

 

 

 

 

수문장의 위용도 되살아났다.

 

 

 

 

간간히 한복을 입은 모습에서 느껴지던 

일상 회복의 잔잔한 물결..!

 

 

 

 

 

 

경복궁 돌담길.

 

 

 

 

가을은 두 번째 봄이다.. 는 어느 시인의 말처럼

노랗고 빨간 가을꽃이 활짝 피었다.

 

 

 

 

낙엽 한 잎 떨어져 있지 않은 

너무도 깔끔한 모습이 조금 깍쟁이 같아 보였지만..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걷다 보니

어느새 박물관 도착.

 

 

 

 

오늘 시내 산책은 국립 민속 박물관까지.

 

 

 

 

시간이 늦은 까닭에 박물관 관람은 관두고

소나무 아래 간이의자에 앉아서

하늘을 바라보고,

단풍을 바라보며,

깊어가는 가을을 즐겼다.

 

 

 

 

 

 

되돌아가는 길.

 

 

 

 

어느덧 해는 저물어 가고..

 

 

 

 

기나긴 어둠의 터널 끝에서 만난 일상 회복의 서광.

여유로운 마음으로 거닐었던 도심의 가을은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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