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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이야기

양재천 걷기

by bigmama 2021. 11. 12.

추적추적 내리는 비가 영 그칠 기색이 없어서

귀가하기로 했는데

막상 양재동에 당도하니 비 한 방울 내린 흔적 없이 

거리가 뽀송뽀송했다.

이런~! 백운호수 주변만 비가 내렸다니..

 

차를 가지고 나온 친구는 어쩔 수 없이 먼저 들어가고

그냥 귀가하기가 서운한 우리 세명은

양재천을 걷기로 했다.

 

 

 

 

양재천에는 늦깎이 코스모스가  한들한들..

 

 

 

 

인적 없는 틈에 마스크를 벗고

싱그러운 공기를 흡입하니 앤돌핀 뿜뿜..!

 

 

 

 

오랜만에 걸어보는 코스모스 꽃밭이었다.

 

 

 

 

양재천에는 산책로가 다양했지만 

우린 개천을 따라가며 걸었다.

 

 

 

 

타워팰리스 앞을 지나고,

 

 

 

 

아직 사그라지지 않은 핑크 뮬리의 분홍빛 여운은

여전한 설렘.

 

 

 

 

우리들은 열심히 코로나를 피해 살아왔기에

지금의 여유로움은 너무도 달디단 휴식이었다.

 

 

 

 

농익은 가을을 가슴으로 감싸 안으며..

 

 

 

 

오리 가족의 평화로운 나들이와

하늘에 핀 구름보다 더 맑고 아름다웠던 

물속에 핀 구름을 감상하면서,

 

 

 

 

이따금 가을 추억도 남기며.. 걸었다.

 

 

 

 

어디 단풍만 이쁘던가..

황금빛으로 물든 들풀도 이쁘기만 하더구먼.

 

 

 

 

친구야..

우리 늙어가도 서러워말자..

 

 

 

 

 

 

                               기쁨은 나눌수록 커지고,

                               보람도 나눌수록 커진다지..

 

 

 

 

친구들과 놀맨놀맨하며 걷다보니

어느새 대치역이다.

황금빛 은행잎이 아름다웠던 대치동 길.

이곳에서 친구들과 헤어지고,

3호선 타고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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