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이야기

미포 해변열차

by bigmama 2022. 4. 20.

해운대에서 바로 해변열차를 타는 줄 알았더니

미포로 가야 된단다.

다행히 택시를 연달아 잡을 수 있어서

두대의 택시에 나눠 타고 미포로 갔는데

택시비가 4천 원 정도 나오는 거리였다.

 

 

 

 

우리는 미포와 송정을 오가는 왕복권을 끊었다.

미포 정거장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승차~!

 

 

 

 

해변열차는 미포에서 송정까지 왕복으로 운행하는데

해안절경을 잘 감상할 수 있도록

바다를 향해 길게 놓여 있는 좌석이 눈길을 끌었다.

 

 

 

 

열차가 출발하고 얼마 후,

해안 따라 잘 정비된 산책로가 보였다.

이곳이 혹, 달맞이 고갯길인가.. 곰곰..

 

 

 

 

열차는 한동안 소나무 숲길을 달렸다.

철로와 소나무 숲 사이 산책로에서 산책하는 사람들도 간간이 보였다.

 

 

 

 

파노라마처럼 흘러가는 창 밖 풍경을 바라보다가

하얀 등대가 나타나 얼른 찰칵~!

안내 방송에서 청사포라고 했다.

 

 

 

 

총 6개의 정거장을 지나고

드디어 종점인 송정 해수욕장에 도착했다.

 

 

 

 

 

 

송정 해수욕장은 해운대와는 다르게

소박하면서도 푸근하고 안락한 느낌이었다.

 

 

 

 

이곳 파도가 좋은 듯,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이 보이고,

 

 

 

 

잠시 해변을 거닐어도 좋았으련만

이미 해운대를 거쳐왔기에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편안한 분위기를 즐겼다.

 

 

 

 

                오랜만에 오롯이 느껴보는 바다의 여유로움..

 

 

 

 

송정 해수욕장에서 바라 보이는 송일정.

정자 앞 건물은 무얼 하는 곳인지..?

 

 

 

 

송정역으로 돌아와 기차를 기다리며..

 

 

 

 

 

 

 

 

우리가 타는 열차는 송정에서 출발하는 막차라고 했다.

행여라도 이 열차를 놓칠까 봐 

송정 해수욕장을 자유로이 활보하지 못하고

일찌감치 송정역으로 돌아와 대기했다는.

 

 

 

 

다시 미포로 돌아가는 길.

 

 

 

 

올 때와 다르게 점점 해무가 피어올라 시야가 흐려졌다.

 

 

 

 

어둑해진 바다에 떠있는 부표가

희망의 불빛처럼 보이던 순간.

 

 

 

 

해변열차 놀이를 끝내고 입구로 나오니

봄비가 내리듯 불빛이 마구 흘러내린다.

 

 

 

 

 

 

두 대의 택시에 나눠 타고 부산역에 도착하니

기차 출발시간 50분 전.

이 시간으로 주변 음식점을 이용하는 건 맘이 불안하여

역사 2층에 있는 식당가를 둘러보다가

아쉬운 데로 돈가스로 저녁을 먹었다.

 

 

 

 

서울행 Ktx에 오르고..

짧고도 길었던

우리들의 우왕좌왕 부산 나들이도 끝.

아듀 부산..

 

 

 

 

 

'국내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천항  (0) 2022.05.13
대천에 다녀왔어요  (0) 2022.05.11
해운대에서  (0) 2022.04.17
우왕좌왕 부산 나들이  (0) 2022.04.16
하슬라 아트월드 야외공원  (0) 2021.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