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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젤 네일 strip 사용기

by bigmama 2022. 4. 24.

다이소에서 파는 식물 영양제가 가격도 싸고 좋다는 말을 듣고

그걸 사려고 다이소에 갔다가 

칸칸이 빼곡하게 쌓여있는 물건들을

모처럼 찬찬히 구경하게 되었는데

 

이것, 저것, 구경하다가

호기심에 골라온 젤 네일이라는 이 상품.

일명 스카치테이프처럼 붙이는 매니큐어였다.

 

젤 네일은 원색의 화려한 색깔과

특이한 문양들이 많았는데

나는 어쩌다 가끔 바르는 매니큐어와 같은 색으로 골랐다.

값은 천 원.

 

 

 

 

 

손톱에 맞는 크기의 젤 네일을 붙이기만 하면

네일 아트 완성~!

 

 

 

 

 

근데, 핀트가 안 맞은 사진이 더 맘에 드네..ㅋ

 

난 내 손을 물그러미 들여다 볼 때마다

울 엄마가 생각난다.

울 엄마는 내 손을 보실 때마다

손가락이 길어서 게으른 손이라고 늘 놀렸다.

 

그렇게 지나가며 하시던 말들이 

나에겐 뼈가 되고 살이 된 듯

게으른 이 손으로 남편과 아들 둘 건사 잘하고

나름 살림도 잘 하고..(?)

집안 대소사도 너끈하게 감당하며 살았으니

어쩌면 울 엄마의 지혜로우신 교육 덕분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근데,,

막상 붙이려니 이리 삐뚤, 저리 삐뚤..

붙였다 뗏다..붙였다 뗏다..

 

한 손으로 혼자서 하기에는

너무너무 어려운 고난도 작업이어서,

구관이 명관이라고

바르는 매니큐어가 훨씬 나은 것 같다.

이럴 때 도와주는 딸이라도 있으면 더 만족스러웠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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