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즐기기

서울 공예박물관

by bigmama 2022. 10. 7.

무용 수업 후 귀가하는 길에

지인 언니와 함께 공예박물관에 들렀다.

 

 

 

 

박물관 가게.

천장에 매달린 유리 장식은

공예가 김헌철의 <시간의 흐름>이라는 작품이라는데

나중에 팜프렛을 보고서야 알게 되었다.

미리 알고 찍었다면 제대로 찍었을텐데

무지했던 시선이라 반토막만 찍혔다.

 

 

 

 

 

 

 

 

안내데스크로 사용되고 있는 건

<섬>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도자공예품.

이 역시 모르고 찍은 것이지만,

 

 

 

 

박물관 로비에 놓여있는 의자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의자는 대나무 껍질로 만들어진 공예품이었는데

앉아보니 생각보다 편했다.

 

 

 

 

 

 

외국에서 공수해 온 돌로 만든 작품.

투박한 바윗덩이에 지나지 않던 돌이 공예가의 섬세한 손길을 수없이 거치며

귀티가 좔좔 흐르는 속살을 드러내고

반들반들 빛나는 보석이 되었다.

 

 

 

 

우리나라의 생활공예품을 보여주는 모니터.

공예품을 터치하면 상세한 설명을 볼 수가 있었다.

IT강국 우리나라 짱~!

 

 

 

 

공예박물관은 고려시대부터 조선을 거쳐 대한제국에 이르기까지

장인의 손을 거쳐 탄생된 많은 공예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시대가 변하며 차츰 변화되는 모습을 살펴보는 것이 흥미로웠다.

개별적 전시품 사진은 생략~!

 

 

 

 

박물관 창문으로 내다 본 바깥 풍경.

뜻밖에도 빌딩 사이로 기와집이 숨어 있었다.

 

 

 

 

2층에서 바라 본 박물관 정원.

그 너머는 송현동 부지.

 

 

 

 

어린아이를 데리고 온 젊은 엄마가

창밖을 내다 보며 이야기하고 있는 우리를 보더니

자진해서 사진을 찍어 주겠다고 해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다.

친정 엄마가 생각났던걸까..곰곰..ㅎ

 

 

 

 

 

 

 

 

대한제국의 왕실 공예품 전시관.

 

 

 

 

왕실에서 사용했던 서양 식기들.

 

 

 

 

100년 전에도 이런 걱정을 했다니..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 사는 모습은 똑같은가 보다.

 

 

 

 

야외 마당에 놓인 돌의자도 예사롭지 않아 보였는데

이 역시 분청 공예작품.

박물관 내,외부의 공간에 설치된 소품들은 

모두 공예작가의 작품이지만 관람객들이 사용할 수 있다.

 

 

 

 

빨갛게 익은 애기사과가 주렁주렁~~

 

 

 

 

요즘 전시 1동의 기획 전시실에서는

공예가 유리지의 금속공예 기증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데

은으로 제작된 작품과 여성용 장신구가 많아서 눈이 호강했다.

이곳은 촬영 불가!

 

유리지님은 현대 금속공예 발전에 헌신하신 분인데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셔서

유족들이 남겨진 작품을 정리하여 공예박물관에 기증했다고 한다.

 

 

 

 

풍문여고의 옛 모습을 기억하는 세대로써

학교였던 자리에 박물관이 들어선 모습을 보니

흘러간 세월이 실감나고 감회가 새로웠던

공예박물관 관람이었다.

'문화 즐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천흥 무악 백년 기념 공연  (7) 2022.12.16
세브란스 역사기록 전시관  (13) 2022.11.07
숭례문 파수 교대식  (14) 2022.09.21
홍난파 가곡제  (8) 2022.08.31
서울 우리소리 박물관  (10) 2022.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