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의 모임이 있어서 시간을 넉넉하게 잡았는데
진료가 생각보다 일찍 끝나서 대략 난감..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아트 스페이스로 총총..!
올 때마다 아트홀을 빠지지 않고 둘러보는데
매번 새로운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서
늘 궁금한 곳이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는 <이미지의 신화>
작가는 신화가 된 브릴로 상자 위에 이미지를 올려놓고
무언의 메시지를 전했다.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
우리가 지키고 싶은 것들..
Must get back..!!
실내정원도 한 바퀴 둘러보고~
시간이 여유로우니
세브란스 역사기록 전시관도 관람.
전시관에 들어가면 왼쪽으로 알렌 기념관이 있다.
알렌은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의 전신인 제중원의 설립자인데
제중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병원이었다.
기념관 입구에 걸려 있는 알렌 사진은
고종이 하사한 당나귀를 타고 왕진 가는 모습이다.
난 당나귀를 붙들고 있는 소년의 얼굴에 더 눈이 갔다.
105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10여 점의 알렌의 유품은
개인이 구입하여 연세대에 기증했다고 함.
이 옷은 고종황제가 알렌에게 하사한 비단 의복이다.
알렌 기념관 밖 공간에는
세브란스 역사 기록화가 전시되어 있다.
연도별로 전시되어 있는 기록화.
기록화에는 질곡의 세월 속에서 겪었던 제중원의 역활과
학생들의 활약상이 담겨 있었는데
무엇보다 기록화 배경에 당시 사회의 모습이 담겨 있어서
더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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