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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여행 이야기

올드 카이로

by bigmama 2023. 2. 23.

이집트 여행의 첫 일정은 올드 카이로 관광이었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보는 올드 카이로의 풍경은 

너무도 이색적인 낯선 모습들이었다.

 

올드 카이로는 옛 그리스도인들이 지배하던 땅이었는데

이슬람의 장군이 바빌론 성채를 점령한 후,

이곳에 카이로를 세웠다고 한다.

 

이 지역은 무덤이 있는 곳인데

살림이 빈곤한 후손들은 무덤 위에 집을 올리고

생활하기도 한다고 했다.

 

 

 

 

부분적으로 남아 있는 성채 모습.

 

 

 

 

멀리 은빛 원형 돔이 덮여있는

무함마드 알리 모스크가 보인다.

무함마드 알리는 근대 이집트의 아버지로 불린다고.

 

 

 

 

 

 

버스에서 내려 콥트교인들이 모여 사는 마을을 지났다.

이집트는 국민의 90%가 이슬람이지만

10% 정도는 기독교인이라고 하는데

이집트의 기독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기독교의 한 종파인 콥트교가 대부분이라고 했다.

 

 

 

 

책방거리 골목.

 

 

 

 

골목길 벽면을 가득 채운 책들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먼지가 쌓인 서적들은

인테리어 소품 같은 느낌이 들었다.

 

 

 

 

 

 

책방 골목길 끝에서 만난 아기예수 피난교회.

 

 

 

 

전통적인 이슬람 건축물에 스며있는 기독교 내음.

이곳은 기독교의 성지 순례 코스 같았다.

 

 

 

 

이 지도를 보며

가이드에게서 아기 예수와 동방박사에 대한 이야기를 간단하게 들었는데

난 성서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지라

내용을 들었어도 이곳에 옮길 능력이 없지만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매우 감명 깊은 순례코스일 것 같았다.

 

 

 

 

 

 

교회 앞 작은 공터에서 바라본 어느 가정집 풍경.

 

 

 

 

 

 

부근에 학교가 있는지 어린 학생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

아이들이 우리들에게 보여준 호의적인 행동들은

낯선 이집트에서 큰 행복감을 느끼게 했다.

 

 

 

 

어떤 가정집 주인은 방문을 활짝 열어놓고

우리들이 구경해도 된다는 눈짓을 주었는데

차마 안을 드려다 보지 못하고

입구 사진을 찍는 것으로 화답했다.

그건 너무 실례가 되는 행동일 것만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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