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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연꽃마을의 5월 풍경

by bigmama 2023. 6. 8.

팔당 감나무집에서 큰 형님 내외를 만나기로 한 날.

살짝 흐린 하늘이었어도

나들이하기에 아주 좋은 날씨였다.

 

 

 

 

사랑 고백 글귀로 어수선하던 담벼락이

말간 얼굴을 하고 있으니

한결 도로가 깨끗하고 밝아 보였다.

 

 

 

 

팔당댐을 지나고,

 

 

 

 

길이 막힐까 봐 조금 일찍 나섰더니

시간이 많이 남아서

연꽃마을에서 잠시 쉬었다 가기로 했다.

 

 

 

 

10여 년 전에 우연히 들르게 되었고

손 때 묻지 않은 아름다운 풍광과 고즈넉함에 반해

마음의 안식처로 삼았던 이곳..!

 

세월이 흐르면서 도로가 정비되고,

정약용 생태공원으로 다듬어지고, 

유명세에 이끌려 찾아오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지면서 

마음 한편에는 안식처를 잃어버린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었는데

고즈넉한 모습을 마주하니

새삼스레 그때의 안식처를 다시 되찾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찔레꽃도 피고 지고,

 

 

 

 

연둣빛 연잎이 찰랑거리는 5월의 연꽃마을.

 

 

 

 

붉은 인동초도 흐드러지게 피었다.

 

 

 

 

 

 

머루터널을 관통하는 시원한 기운에 

기분이 좋아지고~

 

 

 

 

모든 생명체가 이쁘고 아름답던 길.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헬리콥터가 벌떼처럼 앵앵거리며
머리 위에서 분주히 오갔다.

 

 

 

 

동화 속 같은 아름다운 연꽃마을을 똑 닮은

아름다운 반영..!

 

 

 

 

그 사이 머루터널이 많이 길어졌다.

 

 

 

 

 

 

 

 

 

 

오랜만에 즐긴 연꽃마을의 기분좋은 산책길.

 

 

 

 

자투리 시간을 이용한 짧은 산책이었어도

마음이 충만해지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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