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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여행 이야기

악어 박물관 & 크루즈 만찬

by bigmama 2023. 9. 4.

콤옴보 악어 박물관.

 

 

 

 

몇천 년 전에 살았을 악어 미라가 

하얀 이빨을 드러내고 싱긋 웃고 있다.

 

 

 

 

이집트 벽화에 등장하는 세베크는

악어나 악어머리를 한 남자로 묘사되었으며

악어를 두려워했던 이집트인들에게

세베크신으로 신격화되었다.

 

 

 

 

신이 된 악어는 미라로 보존되었다.

 

 

 

 

바짝 마른 몸이었어도

어디 한 곳 흐트러진데 없고,

 

 

 

 

사람에게 추앙받으며

지구상에서 둘도 없이 호강했을 악어들.

 

 

 

 

그렇게나 두려운 존재였던 악어를 미라로 만들며

악어의 영원한 생명을 기원했던 이집트인들의 심리는

무엇이었는지..

나 같으면 행여나 다시 태어날까 무서웠겠구먼..!

 

 

 

 

크루즈로 귀환 후 저녁식사 시간.

 

 

 

 

한 무리의 사람들이 등장하더니

요란한 타악기 소리에 맞춰 노래를 부르며

흥을 돋구었다.

 

 

 

 

그들은 크루즈 선장과 요리사라고 하는데

케이크 3개를 선물로 가져오셨다.

우리 일행 중에 아내의 환갑 기념으로 여행을 왔다는 부부와

칠순이신 여자분과

한 달 후 생일인 우리 친구를 위한 케이크라고 했다.

 

 

 

 

주인공 세 명이 앞으로 불려 나가

축하를 받으며 신고식을 하고,

 

 

 

 

생각지 않았던 친구의 생일을 미리 축하하며

건배~!

 

 

 

 

휘영청 달 밝은 밤.

크루즈는 유유히 흐르는 나일강을 따라

에드푸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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