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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이야기

포천 벚골 도토리 막국수집

by bigmama 2023. 10. 15.

자모회 친구들과 가을 여행을 했다.

9월 모임 때 여행에 대해 의견을 나누면서

포천 운악산 자연 휴양림으로 여행지를 정하고

어서 가을이 깊어져서 단풍이 곱게 물들기를 고대하며

여행날을 기다렸다.

 

드디어 여행 가는 날.

10명이 만나 차 두대에 나눠 타고 포천으로 출발~!

가는 길에 벚골 도토리 막국수집에 들러

점심을 먹었다.

 

 

 

 

 

차를 타고 오며 바라본 산천은

아직도 푸르른 녹색 일색이었는데

이곳에 오니 알록달록 고운 단풍이 우리를 맞는다.

 

 

 

 

이 음식점은 늘 손님이 많아서 대기하는 게 다반사이고 

재료가 소진되면 바로 영업이 마감된다는데

우리가 간 날은 다행히도 조금 한적한 편이어서

바로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다.

 

 

 

 

음식은 깔끔했고 정갈하게 나왔다.

수육에 곁들여 나온 야채 겉절이는 맛이 깨끗, 상큼했고

비주얼이 남달랐던 도토리 빈대떡은

보기보다 쫀득한 식감이었다.

 

 

 

 

막국수의 면은 처음 경험하는 식감이었는데

도토리 막국수라기에는 많이 매끄러웠다.

도토리가 얼마나 들어간 걸까.. 곰곰..

 

 

 

 

식사를 끝낸 후,

우리는 카페에 가는 대신

연못이 보이는 야외 테이블에서 커피를 마시기로 하였다.

가을에 물든 연못은 무척 아름다웠다.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던 고양이는

가까이 다가가도 꼬리만 살랑살랑 흔들고

내려올 생각이 전혀 없는 듯..

 

 

 

 

평화롭기만 하던 연못.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살벌한 풍경.

식당에서 잉어 먹이를 팔길래 한 봉지 사 와서

평화로운 모습을 상상하며 연못에 뿌렸는데

순식간에 잉어 떼가 몰려들더니 육탄전이 벌어졌다.

 

 

 

 

이 모습이 어찌나 무섭고 징그럽던지..

잉어가 이렇게 많이 있을 줄은 생각도 못 했다.

 

 

 

 

숙소에서 마시려고 챙겨 온 커피로 티타임.

고양이는 어디로 갔는지 근처에 안보였다.

 

 

 

 

 

 

 

 

연못가 산책로도 걸었다.

 

 

 

 

잉어도 사람 발자국 소리를 아는지

연못가에 다가가기만 해도 우르르 몰려드는데

그 모습이 무서우면서도 신기했다.

 

 

 

 

 

 

 

 

음식보다 더 맘에 들었던 정원.

 

 

 

 

벚골 막국수집은 목공예 공방과 함께

벚골 펜션도 운영하고 있다.

 

 

 

 

정원은 목공예 작품 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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