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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이야기

오대산 월정사

by bigmama 2023. 11. 13.

 

일주일 일찍 갔으면 더 이쁜 단풍을 볼 수 있었을까..

내 스케줄 때문에 시간을 내지 못해

11월 첫날에 출발하기로 했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비가 많이 내릴 거라는 일기예보 때문에 고민하다가

당일날 아침에 비가 내리면 취소하자고 했다.

 

다음날 아침,

잔뜩 흐린 하늘에 검은 구름이 무겁게 내려앉아

마음이 심란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비는 안 오니까 출발~!

 

 

 

 

 

어스름하게 안개 낀 도로를 달려 양평휴게소 도착..!

 

 

 

 

 

우거지탕과 순두부 찌개로 아침 식사.

 

 

 

 

 

날은 흐렸어도 비는 내리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다 했는데

강원도로 들어서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데..

 

 

 

 

 

얼마쯤 달리니 비도 내리지 않고

도로가 뽀송뽀송해서 절로 와~소리가 나왔다. 

 

 

 

 

 

오대산 입구에 당도하니 여전히 흐린 하늘이었어도

비는 내리지 않았다.

 

 

 

 

 

월정사로 들어가는 도로는 만추를 넘어

이미 겨울이 잦아든 모습이었다.

 

 

 

 

 

안개가 자욱한 월정사 앞 계곡 풍경은 한 폭의 동양화.

 

 

 

 

 

전나무 숲길도 인적이 드물어 호젓하기만 한데..

 

 

 

 

 

                                         다리 너머로 줄지어 있는 붉은 단풍에 눈이 번쩍 뜨였다.

 

 

 

 

 

                        야호~! 그냥 갈 수 없잖아요..

 

 

 

 

 

 

 

 

월정사에 다다르니 새빨갛게 물든 단풍이

살포시 낀 안갯속에서도

타오르는 불꽃처럼 밝게 빛났다.

 

 

 

 

 

이곳으로 달려오는 내내 

흐린 날씨에 묻혀 텁텁한 가을빛깔만 보고 왔기에

선명한 붉은 단풍이 어찌나 반갑던지.

 

올 가을 들어 가장 이쁜 빛깔의 단풍을

월정사에 와서야 보았다.

 

 

 

 

 

사방의 나뭇잎은 모두 떨어졌는데

경내의 단풍나무 한그루가 마지막 불꽃을 피우고 있고,

 

 

 

 

 

나무에 달린 색색의 소원등이

뜬금없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연상케 했던..!

 

 

 

 

 

 

 

우리는 선재길을 걷는 것이 주 목적이었기에

행여나 비가 내릴까 봐

월정사에서 오래 지체할 수 없었다.

 

월정사 구경은 선재길을 걷고 내려와서 하기로 하고

부지런히 발걸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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