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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이야기

선재길-상원사 가는 길

by bigmama 2023. 11. 22.

 

선재길은 총 다섯 테마로 이루어져 있는데

제3코스 명칭은 거제수나무길이다.

 

 

 

 

 

나무껍질이 하얀 거제수나무는

물자작나무라고도 한다고.

 

 

 

 

 

계곡을 감싸고 있는 나목들은

마른 잎 하나 없는 쓸쓸한 모습이었어도

흐르는 물소리는 청량하게 들렸다.

 

 

 

 

 

                                          

 

 

갈골교를 건너면 다시 산길로 접어들고,

 

 

 

 

 

계곡 옆을 걷다가 아직 제 빛을 잃지 않은

단풍과 조우하기도 했다.

 

 

 

 

 

나무가 떨군 눈물 같았던 단풍잎..

 

 

 

 

 

상원사까지 4.3km.

이제 겨우 반 왔다..!!

 

 

 

 

 

4코스는 화전민 길.

일제 강점기 때 오대산의 울창한 산림을 벌채하기 위해

이곳으로 300여 명의 많은 인력들이 모여들었는데

겨울에는 벌목을 하고 여름에는 화전을 일구고 살았다고 한다.

 

 

 

 

 

지금은 화전민들을 외부로 이주시켜서

화전민이 살던 흔적만 남아 있다.

 

 

 

 

 

선재교를 건너고,

 

 

 

 

 

동피골 승강장까지 걸어오는 동안

지나가는 버스를 한 번도 보지 못했다는.

 

 

 

 

 

다시 산길로..

 

 

 

 

 

오는 동안 쉼터가 있으면 잠시 쉬려고 했는데

쉼터는 이미 다른 사람들 차지였기에

마땅히 쉴만한 곳이 없어서

휴게소에서 먹다 남은 호두과자를 먹으며 걸었다.

맛은? 꿀맛이었음.

 

 

 

 

 

상원사가 가까워질수록 겨울 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았다.

 

 

 

 

 

산길은 일부러 돌을 깔아놓은 듯 울퉁불퉁..

 

 

 

 

 

신선골 출렁다리도 건너고~!

 

 

 

 

 

계곡에 가까이 닿을 수 있는 곳이 있어서

바위에 걸터앉아 집에서 챙겨 온 간식과

달달한 믹스커피를 마시며 잠시 휴식.

 

 

 

 

 

마지막 관문인 왕의 길.

 

 

 

 

 

세조가 상원사 입구 계곡에서 목욕을 하다가

문수동자를 만나 피부병을 고친 적이 있어서

이곳으로 자주 행차하였다고 한다.

 

 

 

 

 

산길은 돌이 많아서

온 신경을 발끝에 모으고 걸어야 했다.

잡념이 사라지는 건 덤..!

 

 

 

 

 

선재동자는 깨달음을 얻었고,

나는 잡념을 잊고,

 

 

 

 

 

드디어 9km의 선재길을 벗어나고,

 

 

 

 

 

마침내 상원사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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