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을 타고 20여분 후 가파도 도착.
가파도행 여객선을 탈 때 비바람이 몰아쳤는데
가파도에 내리니 바람이 더욱 거세게 불었다.
비바람에 우산이 뒤집어지는 모습을 본 가이드가
우비를 입는 게 낫겠다며 일회용 비닐 우비를 주어서
대충 걸치고 바람 속으로 총총..
다행히 비는 잦아들고..
바람은 여전히 쌩쌩..!
소라껍데기로 장식한 돌담이 멋졌다.
귀 기울이면 파도소리가 들릴 것 같았던..
지금은 쉼의 시간..
가파도는 매년 4,5월에 청보리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아직 오염되지 않은 소박한 모습이었지만
파스텔톤 지붕이 돌담에 갇힌 것 같아
왠지 갑갑하게 느껴졌다.
주민들이 직접 팠다는 상동 우물.
꽃밭일까.. 청보리 밭일까..
가파도는 평탄한 지형이어서
시야가 막힘이 없다.
가파도에서 제일 높은 위치에 있는 소망전망대. (해발 20.5m)
전망대에서 바라본 제주 본섬
뒤돌아서 바라 본 마라도.
바다 위에 둥둥 떠있는 것 같은 풍경이다.
봉긋하게 솟은 산방산과
구름에 가려진 수많은 오름들..
미리 봄을 맞이한 수선화가 활짝~!
전망대와 하르방 포토존.
파란 지붕이 전망대 카페.
카페 가는 길
전망대 카페 커피 맛은 별로였지만
창밖으로 바라보이는 고즈넉했던 전망은 굿~!
가파도 터미널 앞에서.
우리가 가파도를 떠날 즈음,
굵은 빗줄기가 다시 바람 타고 날아다니기 시작했다.
굿바이 가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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