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선셋 요트 투어였는데
날씨가 흐려서 그냥 투어가 돼버렸다.
하얀색 요트에 오르니,
요트가 천천히 수평선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다.
갈매기에게 주려고
선착장 편의점에서 미리 구입한 새우깡 한 봉지.
갈매기들은 손을 흔들기만 해도 배 뒤꽁무니로 몰려들었다.
새우강 한 줌을 던지면,
바다 위 수면은 갈매기들의 파닥거리는 날갯짓으로
순간 아수라장이 된다.
먹이가 떨어지니 한참을 따라오던 갈매기들도
제각이 뿔뿔이 흩어지고..
요트 선장님이 찍어 준 사진.
요트 선실 내부.
처음 요트에 승선했을 때만 해도
접시에 과일과 비스킷 등이 놓여 있었고
와인도 두 병 있었는데
앞에 있던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들더니
순식간에 빈 접시만 달랑 남았다.
이곳도 생존경쟁이 치열하더라는..!
난 그 속에 끼지 못하고 그저 구경만..
요트 투어를 끝내고 해녀촌에 도착할 즈음
다시 부슬부슬 비가 내렸다.
저녁은 전복죽과 모둠회.
여행 마지막날 아침
3일 먹었던 호텔 조식은 비교적 깔끔하고 괜찮았다.
아침 식사 후 공항으로 이동하여 귀경.
3박 4일의 패키지여행에서
관광한 시간은 단 이틀이었고
1분도 허투루 흘려보내지 않게 짜인 일정이었지만
나름 만족스러웠다.
시간이 너무 여유로워도 지루하잖우..
암튼 잘 다녀왔습니다.
'제주도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치기 해변 & 교래 자연 휴양림 산책 (4) | 2024.03.13 |
---|---|
가파도 (8) | 2024.03.04 |
석부작 농원 견학 (8) | 2024.02.27 |
카멜리아힐 (12) | 2024.02.21 |
겨울 제주여행-어승생악 산행 (13) | 2024.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