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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산행 이야기

아카시 꽃향 맡으며 우이령길 산책

by bigmama 2024. 6. 3.

 

교현 우이령길 입구.

요즘 우이령은 평일날은 완전히 개방되어서

신분 확인 상관없이 그냥 통과~!

 

 

 

 

 

쭉쭉 뻗은 나무 덕분에 시원한 그늘이 드리운 길.

 

 

 

 

 

세족장을 지나고,

 

 

 

 

 

숲길로 들어서니 달콤한 향기가 코 끝에서 맴도는데..

 

 

 

 

 

와우.. 아카시아 꽃이 아직도 피었다..!

 

 

 

 

 

산책로에는 꿀 찾는 나비들이 땅을 핥고 있고,

 

 

 

 

 

국수나무가 하얗게 꽃을 피웠다.

 

 

 

 

 

자세히 보면 더 이뻐.

 

 

 

 

 

진하디 진한 아카시아 꽃향은

사랑을 부르는 향기.

 

 

 

 

 

하얀 나비도 꿀향에 취한 듯 비틀비틀..

 

 

 

 

 

파란 하늘색도 이쁘고,

 

 

 

 

 

늘 유격장까지 오는 길이 조금 지루한 감이 있었는데

꽃향에 취해 걷다 보니 금방이었다.

 

 

 

 

 

산길로 접어드니 찔레꽃이 반긴다.

 

 

 

 

 

찔레꽃 향기도 너무 좋아.

 

 

 

 

 

아카시아 꽃이 주렁주렁 열린 나무 아래를 걷다가,

 

 

 

 

 

길에 떨어진 꽃송이를 발견했다.

 

 

 

 

 

손에 쥔 아카시 향기를 맡으며 소귀고개를 지나고,

 

 

 

 

 

저 아래 우리가 늘 쉬는 쉼터로 총총.

 

 

 

 

 

편의점에서 산 믹스커피와 간식을 먹으며 쉼.

이상하게 산에만 오면 믹스커피가 땡기는지..

향긋한 풀내음과 바람소리를 들으며 달달한 커피 한 모금 입에 머금으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하산하는 길.

 

 

 

 

 

주변의 아카시아꽃은 진작에 사그라졌는데

생각지 않았던 아카시아 향기를 맡으며 걸어서

더 행복했던 산책이었다.

 

 

 

 

 

입구 가까이에서 고양이를 만났다.

아래 민가가 있는 걸로 봐서 아직 길냥이는 아닌 듯..

너 자꾸 산속에 와서 헤매고 다니다간 큰일 나..!

 

지난 겨울에 만났던 강아지들은

일주일 뒤 한번 더 만난 뒤로는 더 이상 만나지 못했다.

마치 기다리기나 한 듯 우리가 지나갈 때면 

어디선가 나타나 졸졸 따라다녔는데..

 

처음 온 듯한 탐방객들이 강아지들을 보고 놀라는 걸 봤는데

관리공단에서 가만 두지 않았겠지..

(아마도 어딘가로 잡혀갔을 거라고..)

 

우이령 길을 걸을 때마다 

늘 그 아이들이 눈에 밟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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