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가 시작된게지.
고온이 맹위를 떨치니 냉방기에서 배출되는 열기까지 가세해서 한층 더 뜨거운 날들의 연속...
가끔씩 비가 내려야 더운 열기를 잠깐씩이라도 식힐텐데
장마라지만 비는 전혀 볼 수 없었으니
늘 습한 기운이 하늘 아래로 무겁게 내려앉아 그리 기분좋은 날들은 아니었다.
습한 기운이 불쾌지수를 한껏 올려놓은 탓인지
가끔씩 파르르~거리며 애꿎은 식구들에게 가시를 돋구었으니
속내를 모르며 당해야 했던 남편과 아들...황당했겠지...헤~
주룩주룩...
아주 정갈하게 내리는 빗소리를 듣고 있자니
심신이 개운하고 평온하다.
잠시 잠시 곧추세웠던 내 안의 가시들을 찬찬히 고르어 가며 잠재울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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