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신묘년 1월 1일.
인왕산 해맞이 축제에 참석했다.
일찍 잠을 깬 남편의 느닷없는 제안으로,
계획에도 없던 새해 해맞이였다.
추위에 대비해 중무장하고 나선 길.
새벽의 찬바람을 맞으며 걷다보니 머리도 마음도 상쾌하기 그지없더라.
어둠이 드리워진 윤동주 언덕을 오르며..
여명을 기다리고 있는 윤동주 시인의 "서시"시비.
해맞이 축제 장소인 청운 공원으로 가는 길.
공원에는 불꽃놀이가 한창이다.
은은한 여명의 빛과하늘을 수놓고 흘러내린 불꽃은 어둠을 가시게 하고...
농악대의 신명나는 가락은 추위를 물리치는 듯..
드럼통에서 타고있는 장작불의 온기와
매케한 냄새는 시골의 정겨움을 기억하게 했다.
구름에 갇힌 해가 좀처럼 나오질 않네~
발 동동거리며 해를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
혹한이 무색하게 파워플한 신명나는 난타 공연.
아주 흥겹더군요~~
마침내 두둥실~~찬란한 광채를 드러내며 떠오른 태양.
아침 7시 45분경.
드디어
새 해,새 아침의 태양이 밝게 빛났다.
사랑하고 아끼는 가족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주변의 지인과 이웃들도 무탈하고 행복하기를...
모두에게 희망 가득한 해가 되기를...
새해 아침은
따끈한 설렁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