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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춤 " 한번 춰 보실래요?

by bigmama 2011. 7. 2.

 

 

요즘은 제법 여유로운 관계로 틈틈히 TV도 시청 하며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런데..얼마전부터 TV에서 댄스 경연대회를 하는것 아닌가?

그것도 전혀 생소한 분야의 사람이 나와서 전문댄서와 음악에 맟춰 춤을 추는것을 보고

반은 흥미롭기도 하고 반은 멋있기도 해서 시청하게 되었다.

 

출연진 중엔..

묵직한 나이의 텔렌트 김영철씨가 젊고 젊은 아가씨와 발을 맟추어 춤을 추는것과

또 ,마라토너 황제로 알려진 이봉주씨가 밝고 경쾌한 옷차림으로 음악에 맟추어

신나게 춤을 추는 모습이라던가..

아무튼, 난 그들의 그런 이색적인 모습앞에 한편으론 재미있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호기심이 발동해서 그 쇼가 진행 되는 내내 TV 앞에서 눈을 뗄수가 없었다.

 

특히나, 어제의 경우는 주제가 영화나 뮤질컬속의 명장면들이여서  익히 그 장면들을

기억하고 있는 나로서는 더욱 호기심을 가지고 바라볼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모두들 너무 잘 하는것이 아닌가?

자신의 전문 분야도 아니면서 어쩌면 그리도 잘 하는지..

물론 그렇게 하기까지는 많은 수고와 땀이 깃들여졌겠지만 정말 보는 내내 입을 다물수가 없었다.

 

특히나..고메즈?와 한커들이 된 이 팀 (확실히 그 사람이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는 모른다)

그녀와 그남자의 연기는 정말 멋있었다.

나 같이 춤에 대해 무지한 사람이 보기에도 그녀와 그남자의  춤과 연기는 아주 아주 매혹적이고 섹시했다.

그런 그녀와 그남자를 보면서... 난 나도 모르게 "정말 멋있다..!" ' 정말 멋있어 !"라는 감탄사을 연발 하자

옆에서 같이 보던  남편이 툭 하고  내게 한마딜 한다.

"당신도 배워 보지 그래?"

'엉?..."

뜬금없이 내게  춤이나  배워보라는 남편의 한마디에 두 눈이 동그래져 남편을 바라보자...

남편은  한마디  더 내게 쒜기를 박는 소릴 한다.

"그럼 알아? ... 지금 당신의  새끼 돼지 모습이 백조가 될지?"

"컥 ...이런~...이런~~.. 못된 영감탱이 같으니라구...!"

놀리는 남편을 한대 쥐박으려 몸을 일으키자 남편은 후다닥 쇼파에서 일어나 아들방으로 내뺀다.

 

춤...

요즘은 부부가 서로 댄스 스포츠니 뭐니 해서 같이 추는 팀들이 많다

그런 부부들을 보면서 같은 취미를 가지고 부부가 노년을 함께 할수 있는 모습이

멋있다고 생각했는데..춤이라..

사실 ,굳이 춤이 아니더라도 부부가 한곳을 향해 둘이 묵묵히 걸어갈수있는

취미를 공유한다면  그것 또한 멋있을것 같다.

더불어 우리의 노년은 그리 외롭지만은 않을것 같고..

 

 

어떠세요? 여러분..

오늘밤 남편과 (아내와) 함께  분위기 있는 음악 한번 틀어 놓고 춤한번 춰 보실래요?

뭐 프로가 아니면 어때요?

추다가 남편 발, 아내 발  좀 밟으면 어때요?

둘이서 서로 손잡고 둘이 마주 볼수 있다는것만으로도 행복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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