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옥수수를 좋아했다.
옥수수가 나오는 여름이 되면
엄마는 옥수수 한 자루를 사오셔서 큰 솥에 옥수수를 잔뜩 삶으셨는데
그 옥수수는 대부분 나와 엄마 차지였다.
엄마도 옥수수를 참 좋아하셨지...
여름 방학때면 입에, 손에 옥수수를 물고 지내던 시절.
지금도,,옥수수가 흔한 여름엔 물론이고,
한 겨울에도 진공 포장된 옥수수라도 눈에 띄게 되면
무조건 옥수수를 사들고 오곤 한다.
언젠가 지인에게..
지나가는 말로 옥수수를 좋아한다고 했는데
이 말을 기억하고 계셨는지 햇옥수수를 한 자루 보내주셨다.
이렇게 황송할데가...
옥수수를 삶았다.
방금 삶아 내어 뜨거운 옥수수를 호호 불어가며,
행복한 마음으로 두 개를 얼른 먹어 치웠다.
이 옥수수는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옥수수...
잘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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