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그 맛깔스런 손맛을 나누고자 김치사업을 시작했다.
오전에 택배가 도착하여 풀어보니
보기에도 정성이 듬뿍 담긴 맛깔스런 김치였다.
얼른 속잎을 뜯어 맛을 보았는데...조금의 아쉬움도 없는 퍼펙트한 대만족!!
실은 인터넷 게시판에서 눈으로 먼저 만나게 된 인연이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활자로 나누며
정을 나눈지가 하마 몇 년이던가...
들쑥날쑥 내 편한대로 들락거리던 온의 세상이었지만
이렇게 인연줄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것 또한 온이었기에 가능했으리라.
사이버란게
내 편하고 내 한가로울 때 내 스스로 찾아가는 곳이기에
모니터를 끄기만 해도,
아니,그 쪽으로 연결되는 싸이트에 접속만 안해도
영영 모르는 타인인 것을.
처음..두려움과 경계심으로 무장한 채 나선 사이버 세상이었으나
오가는 활자에서 정이 느껴지고 신뢰가 쌓이고...
그러다보면 실생활과 똑같은 우정이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 경이롭고 즐겁다.
한폭 두폭 배추속을 넣으며 무슨 생각을 하셨을꼬...ㅎ
아주 작은 시작이지만 그 끝은 방대하리니....
모쪼록 번창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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