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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산행 이야기

둘레길에 드리운 가을 끝자락-구름정원길

by bigmama 2011. 11. 7.

얼마남지 않은 가을을 구경하기 위해 선택한 코스는 북한산 둘레길.

이미 북한산은 미련없이 가을을 떨쳐버리고 겨울채비 중이기에

혹시나 아직 거둬지지 않은 가을의 끝자락이 남아 있을까 기대하며 둘레길로 향했다.

 

구름정원길은 북한산 생태공원 상단부터 진관생태 다리앞까지

4.9km로 대략 2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하늘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세상.

 

 

 이 구간에서 빼놓을수 없는 명소인 스카이워크.

 

 

 

 

 

 

 

 

 

 

 

 

 

 

 

 

 

 

 

 

 

 

 

 

 

 

 

 

 

 

푸른빛만 점점 선명하게 드러나는 가을 끝자락에서,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만나게 되는 너무나 반가운 붉은 단풍나무.

누구나 할 것없이 불타는 단풍앞에 서면 다들 해맑은 어린아이가 된다.

 

지나가는 발걸음이 멈춰지며..

주변은 함박웃음이 메아리되어 퍼져나가고

다들 추억으로 남길 스냅사진을 정성껏 담는다.

 

아카시나무의 노란 단풍이 꽃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와중에

내일을 기약하며

미련없이 툭,툭 털어낸 삶의 흔적들은 조용히 길을 덮었다.

 

그 길을 걸으며

가을을 맞이하고 보내며 잔뜩 부풀어 동요하던 마음을

찬찬히 잠재우던 시간.

그리하여 그들과 더불어 차분하게 다가올 겨울을 맞기로 한다.

아듀~아름다웠던 2011년의 가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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