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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이야기

북한강

by bigmama 2011. 12. 28.

 

년말이기도 하고,

큰시누님 내외와 우리 부부의 점심 약속이 있었다.

 

서울에도 다른 좋은 음식점이 많지만

탁트인 시야에 유유히 흐르는 북한강이 앞에 있어 그 풍광이 으뜸이라

다들 이곳을 좋아하는 까닭에

일년에 몇번은 늘 이곳에서 형님 내외와 조우하곤 하는데...

 

강남에서 오시는 시누님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오가는 길이 드라이브에도 제격이다.

 

 

 

 

 

 

 

 

 

 

 

 

 

 

 

 

 

겨울날의 북한강은 한폭의 수묵화였다.

무채색의 농담으로만 이루어진  담담한 모습이었는데 어찌 그리 몽롱하도록 아름답던지...

 

우리가 그곳에 도착했을 때

나룻배 하나가 강변의 살얼음을 깨고 노저어 강으로 나가던데

나중에 보니

드려논 그물을 걷으며 물고기를 잡고 있었다.

 

날이 풀렸다곤해도

싸한 강바람을 맞으며 물고기를 잡는 분이야 꽤 수고롭겠지만

그 모습을 보는 우리에겐 여간 운치있는 모습이었으니...

 

나룻배와 물고기 잡는 어부의 출현으로 

드디어 수묵화는 퍼팩트하게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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