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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산행 이야기

북한산 둘레길에서 늦겨울 정취를 즐기다...

by bigmama 2012. 2. 4.

오늘은 입춘.

절기는 참 정확한 것 같다.

며칠 기승을 부리던 혹한이 잠시 물러가고...

제법 바람이 불어 코끝이 싸~하긴 했지만

따스한 기운이 느껴지던 날이었다.

 

 

 

 

저희 부부 모습이 아니예요~

 

 

 

 

 

 

 

스카이워크에는 난간때문에 그늘진 곳의 눈은 녹지 않았다.

그 그늘이 대수냐...싶은데 결코 대수가 아닌가 봅니다.

햇빛의 위대함을 세삼 느끼게 되데요.

 

 

 

 

 

 

 

 

이 와중에도 양지바른 곳에는 새순이 파릇파릇 돋아났어요~

 

 

 

 

 

 

 

 

 

 

 

 

 

둘레길가에 자리잡은 허스름한 간이 상점.

믹스커피 한잔 마시려고 들어갔더니...

상하좌우로 비닐이 펄럭거리긴 해도 장작이 타고 있는 커다란 난로가 있어 제법 아늑하고 나름대로 운치가 있었다.

시장이 반찬이라더니..커피 정말 맛있었어요~

 

 

 

 

 

 

따스한 빛을 받으며 눈길이나 슬렁슬렁 걸어볼까..해서 향한 둘레길이었다.

아쉽게도 해가 드는 양지는 언제 눈이 왔나 싶게 깔끔한데

그나마 그늘진 곳에는 하얀 눈이 소복히 쌓여 있어서

뽀드득 뽀드득 눈밟히는 소리를 즐기느라 애써 잔걸음질을 하기도 하며

뒤늦은 겨울의 정취를 즐겼다.

 

한없이 눈을 갈망했던 올 겨울이었는데

오늘을 끝으로 이제는 더이상 그리워 하지 않으럽니다.

이제 봄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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