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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산행 이야기

와룡공원~흥인문

by bigmama 2012. 2. 27.

와룡공원에서 낙산공원까지는 2000m.

낙산이 도대체 어디메에 있는건지 정확히 알고 있지 못했기에

이정표를 찾아봐야 했다.

 

 

 

 

 

저멀리 북악 팔각정이 보인다...

 

 

 

이 길을 내려가면 그 유명한 성북동 돈까스집들이 있다.

커다란 접시에 왕돈까스...레스토랑 돈까스와는 그 맛도 분위기도 다른데...

어른 입맛에 맞는 돈까스라고나 할까요..

 

 

 

돈까스집 옆의 허스름한 골목길로 들어서면...

 

 

 

지나온 길 되돌아서서 한 컷!

이곳부터는 민가와 어우러진 성곽이 많이 훼손된 상태였는데

성곽위의 구조물도 그렇고...복원도 여의치 않을 듯...

 

 

 

혜화문에서 도로에 끊긴 성곽.

도로 건너편에서 성곽은 다시 이어지는데 대학로도 구경할 겸 혜화 로터리로 나갔다.

 

 

 

동성고 주변에는 장이 열려있고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는데

자판에 널어 논 물건도 생소해보였지만

물건파는 사람도,사는 사람도,주변사람도 대부분이 필리핀인들이다.

이방인들이 모여 정을 나누고 느끼는 그들만의 소중한 세상이었다.

 

 

 

 

 

대학로 동승아트센터를 지나고~

 

 

 

 

 

동승동 주택가 골목길에 들어서니...

허름한 주택 벽면에 그려진 벽화가 웃음을 짓게 만든다.

자세히 살펴보니 타일을 붙여 만든 작품이었씀.

 

 

 

이런 작품도 있고...

 

 

 

드디어 낙산공원.

낙산은 서울의 좌청룡에 해당하는 장소랍니다.

 

 

 

 

 

 

 

 

북한산과 북악산,인왕산이 한눈에 들어 오는...낙산공원의 전망은 아주 근사했다.

 

 

 

성 안팎을 오갈 수 있는 통로.

 

 

 

 

 

 

 

 

 

 

 

낙산성곽길의 주택들.

 

 

 

 

 

세월의 풍상이 느껴지는 몇 안남은 한옥집도 보이고...

 

 

 

 

 

 

 

 

 

 

동대문에 도착하면서

서울 성곽투어는 끝났다.

대문도 새단장 중인지 가림판이 드리워져 있네.

 

병풍처럼 펼쳐진 북한산과 그 옆으로 북악산과 인왕산이 구비구비 물결을 이루고

그 속에 살포시 나앉은 사대문안의 서울!

북악산에서 서울 시내를 내려다 볼 때면 늘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보면 볼수록 잘생긴 장소라는 생각에 감탄이 절로 나오는데

낙산에서 바라 보이는 전망도 압권이었다.

 

낙산성곽길에는

대로변에 세워진 현대식 고층건물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던 고난한 생활상도 드러나 보이는데

서울 중심부에 아직도 이런 곳이 있을 줄은 정말 몰랐다...

양지가 음지되고 음지가 양지되는 세상사의 순리를 또 다시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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