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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산행 이야기

춘삼월에 눈이 내리니...

by bigmama 2012. 3. 26.

토요일에 느닷없이 하늘하늘 눈발이 날리더니

산에는 꽤 많은 눈이 내렸던 모양이다.

 

이튿날 찾아간 북한산 기슭에는 잔설이 꽤 남아 있었는데

춘삼월에 찾아 온 겨울 손님을 보니

봄을 기다리는 와중에도 그저 반갑고 애틋하기만 했다.

 

 

 

 

 

 

일선사로 들어가는 길은 완전 겨울 모습으로...

 

 

 

일선사는 전망이 아주 좋습니다.

탁트인 시야에 가슴은 활짝 열리고...세상을 굽어보는 느낌, 참 좋거든요.

 

 

 

잔설이 히끗히끗한 형제봉.

 

 

 

일선사의 전망을 파노라마로 찍어봤는데

좁은 공간에 담겨서 그런지 그리 감동스럽진 않네요.

 

 

 

 

 

 

 

 

 

이틀을 바람이 심하게 불더니  파란 하늘이 더 파랗게 빛났다.

물오르고 있었을 나무줄기는 뜻밖의 손님을 만나 잠시 호흡을 고르는 중인 듯...

 

혹여 싹을 틔운 새순이라도 볼까 싶어 나선 걸음이었는데

그것마저도 잠시 망각한 채

너그러운 마음으로 겨울의 마지막 여운을 즐긴 산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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