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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이야기

구리 코스모스 축제

by bigmama 2012. 10. 4.

오전까지만 해도 전혀 계획에 없었던 일이었는데...

갑자기,,

시누님 문병 가는 길에 얼핏 보았던 구리 코스모스 축제를 알리는 플래카드를 본 기억이 나서

구리 코스모스 축제장이 어디메 있는지 인터넷으로 검색하여 주소를 알아내고

간편복에 운동화를 신고서

나의 네비양에게 입력시킨 후 출발...

 

아주 용감하게~

생애 첫 나홀로 나들이...(남들이 들으면 혀를 차겠지만...제가 그렇습니다)

 

내부순환로를 따라서 북부간선로를 타고 가다가 구리에서 토평 ic로 나오니 바로 나온다.

도로도 한산하니 한 삼십분쯤 걸린 듯.

이렇게 별게 아닌 걸 가지고 늘 가자고 몇 해를 졸라댔으니...참,,나도 한심한 인생이었네...

 

어쨋거나..

이렇게 해서 아름다운 가을의 꽃나들이는 시작되었다.

 

 

 

 

 

 

 

 

손에 카메라를 들고 발걸음도 경쾌하게...

스마트폰에 이어폰을 꼽고 음악도 들으며...기분이 날아갈 것 같습디다.

 

 

 

입구 가까이는 아직 꽃이 덜 피었더군요..그래도 좋았어요..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점점 꽃밭이 황홀해집니다..

 

 

 

 

 

 

 

 

 

 

 

 

 

 

 

 

 

 

 

 

 

 

 

 

 

 

 

 

 

 

 

 

 

 

 

 

 

 

 

 

 

 

 

 

 

 

 

 

 

 

 

 

 

 

 

오후 4시반 쯤인데 역광이라서...

 

 

 

저녁을 먹으며 식구들에게 구리 코스모스 축제에 다녀 왔다고 자랑을 했더니

남편도 아들도 대뜸 "혼자...??"이러네요...

참...누굴 바보로 아나...

 

약간 떨떠름한 남편의 표정과 놀란 아들의 얼굴을 보니 어찌 그리 웃음이 나는지...

나는 내 자신이 너무나 대견하구만...

이제부터 수도권 여행지 출사는 혼자 다니겠다고 공표했씀..

 

하늘거리는 코스모스에 푹 파묻혀서

너무도 아름다운 가을을 즐기고 왔습니다.

익숙한 궤도에서 벗어나며 느끼던 공포와 불안도

즐겁게 받아 드려지고...

한동안은 오늘의 용감한 일탈이 큰 에너지가 될 듯 하네요.

 

 

 

 

 

사실은 2차 과제물 제출날이 되었는데

그동안 추석도 있었고,

준비해 놓은 것이 거의 없어서 숙제도 할 겸 나홀로 출사를 감행하였다.

 

점,수평,수직,사선,곡선의 이미지를 구하는 것이었는데

내 생활반경에서는 구하기 쉽잖았고...

다행이도 이곳에서 대충 마련을 할 수 있었다.

 

이 날 좋은 경험을 했으니

앞으로도 과제 준비를 위한 나홀로 출사는 계속 될 수도 있을 듯...

더불어 여행(?)도 하고 구경도 하고 겸사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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