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서울 한복판에서도 한창 무르익어가며 아름다운 향기를 피우고 있다.
종로에 나갔다가 들러 본 조계사는
은은한 국화꽃 향기가 가득~
일주문을 화려하게 뒤덮은 국화꽃 향기에는 저마다의 소원이 아롱거리고...
조계사에서는 10월 10일~11월 10일까지
국화 향기 나눔전을 갖는데
들러 본 어제도 17일의 개막식을 위한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었다.
함평군에서 재배한 형형색색의 국화를
갖가지 모형으로 제작하여 전시하고 있었는데
제작 기간 동안의 정성껏 가꾼 노고가 깊어 보이니 감탄을 아니할 수 없다.
코 끝에 맴도는 국화향기를 맡으며
꿈속을 거니는 듯,
동화 나라에 온 듯한 동심의 세계에서 잠시...
쨘~~
어른을 위한 동화의 나라가 펼쳐진다.와우~~
경건하고 엄숙한 여느 때와 달리 아기자기한 동심의 국화 조형물들로
한층 친숙함이 느껴지는 사찰 경내.
이 작품은 108 국화분으로 보리수를 형상화 한 것 이랍니다.
수험생 어머니들의 간절한 기도가 한창인 법당.
그러고 보니 수능일이 얼마 안남았네...저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간절한 소망이 담긴 헌화...
조계사도 이제 관광지가 된 듯...
경건하게 경내를 둘러보거나 한켠에 다소곳이 앉아서 휴식하는 여러 나라의 다양한 외국인들이 아주 많았는데
이들의 추억 남기기가 재밌어서 찰칵~
스님들도 많이 오셔서 흥미롭게 구경하시고...
국화 축제여서 그런지 비구니 스님들이 많이 오셨더라는...
굳이 경치가 좋은 곳을 찾아가야 가을을 보련가,
가을 향기가 피어나는 곳이라면 어디든 족할걸...
혹여 종로에 나가시걸랑
가까운 조계사도 들러보세요.
가을 향기에 담뿍 취하실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