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오후.
두 아드님은 나가시고...둘만 덜렁 남게 되니...
밖에서 점심을 먹고 산책하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산책을 생각해서 북한산성 쪽으로 나갔는데
근처 가마골에서 간단하게 갈비탕으로 점심을 먹고
차는 그대로 주차장에 놔둔 채 슬슬 걸어서 산성입구 쪽에 당도하니
마침 국제 재즈 페스티발이 열리고 있었다.
어머나~왠 횡재야....
마침 공연 준비 중인 듯...
공연이 시작될 동안 근처에서 열리고 있는 장터도 구경하고...
드디어 공연이 시작 되었다.
이 팀은 재즈 음악이 아니고 그냥 발라드를 연주하는데...
마치 잘게 부서지듯
차라락 차라락 거리며 반주를 넣는 드럼 소리가 나는 참 좋다...
산성 입구에는 못 보던 동상이 새로 생겼는데
멋진 산악인 모습도 아니고 왠 돌쇠(?) 동상이더라구요..
단풍이 곱게 물들어 가고 볕이 좋은 가을날 오후의 북한산성 입구.
흥겨운 밴드의 라이브 음악이 있으니
오가던 등산객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하나 둘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계곡쪽으로 산책하려던 우리들이었지만
우리도 잠시 걸음을 멈추고 의자 하나씩 차지하고 앉아서
잠시 공연을 보았는데...
음악이 흐르니
가을을 맞이하며 허해가는 저마다의 가슴에도 시냇물이 흐르기 시작하나 봅니다.
모두가 밝고 넉넉하고 행복한 표정들인 것을 보니...
산에서 듣는 밴드의 라이브 음악도 괜찮았네요.
시간때문에 정통 재즈팀의 재즈 음악을 듣지 못한 것이 좀 아쉬웠긴 했지만...
페스티벌은 내일까지 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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