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친구의 급작스러운 제의로
리움미술관에 가기로 약속을 했기에
오전 일찍이 서둘러 집을 나섰다.
한동안 잊고 살았던 미술관 나들이.
오늘 관람 주제는
금,은,보화...와 더불은 한국 전통 공예의 미.
먼저 도착했기에
친구를 기다리며 옥상정원을 둘러보다가 몇 컷,,
모델을 대동하고 촬영하는 사람들도 보이고...
미술관 내부에서는 일체 촬영 금지.
큰 백이나 가방은 반드시 물품보관실에 보관하여야 한다.
은은한 조명 아래 빛나는 고려청자의 은은하고 기품있는 색감은
참으로 우아하게 빛났다.
그 색감과 매끈한 몸매에 감탄하고 또 감탄하고...
청자의 진면목을 세삼 느끼게 되었는데...
고려시대 청자가 고귀한 사대부의 고품격의 모습이었다면
조선시대 백자의 소박하고 투박한 모습은 서민들의 질곡있는 삶을 대변하는 듯,
울퉁불퉁 미처 다듬어지지 않은 모습에서 정겨움이 느껴졌다.
또
금,은 동으로 이루어진 불상과 식기와 귀금속류도 보고
고서화도 둘러보고...
김환기 화백등의 우리나라 작가와
세계 여러나라 작가의 현대 미술 작품도 두루 감상하였다.
보통 수신기라고 해서 해드폰을 쓰고 설명을 듣는게 대부분이었는데
역시나 IT제국인 삼성답게
리움미술관에는 디지털 모바일 가이드가 있어서 작품감상에 더없이 편리하고 유용했다.
관람이 끝나고
주변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으며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고
그냥 헤어지기 섭섭하여
메종에 들러 아이쇼핑도 하면서...
침구나 가구류의 트랜드가 많이 바뀌었더라구요.
귀가길.
남산순환도로에 들어서니
개나리, 진달래에 더하여 막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는 벚꽃까지
온갖 봄꽃들이 만발해 있어 흐린 잿빛 세상을 아름답게 물들이고 있었다.
잠시 신호대기 중일 때 얼른 한장~
벚꽃이 하얗게 핀 도로를 달리는 그 맛이란...
덕분에 감미로운 꿈같은 드라이브가 되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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