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가요가 울려 퍼지는 무대.
객석에 앉아 있는 나이 지긋한 중년들의 얼굴에는 추억이 흘러 내리고
나 역시도 파릇파릇했던 내 청춘 시절의 추억들이 파노라마처럼 흘러 가는데...
생각해 볼수록 참 고운 시절이었네...
정열적인 젊은 멤버들의 몸놀림이 이뻐보였다..
케리커쳐 그리는 화가의 손길이 섬세하다..
우리나라는 대체적으로 요렇게 귀여운 느낌으로 그려 주네요..
곳곳에선 소규모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겨울 연가의 주인공 사진.
저 드라마를 보면서 아름답고 풋풋한 첫사랑을 대리만족해가며 푹 빠져 들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드라마의 주인공마냥 얼마나 설레임이 느껴지던지...
(참고로,저는 이런 진한 첫사랑의 추억이 없음...)
그런 탓일까...?
이 브로마이드를 보니 마치 희미한 옛사랑을 만난 듯 미소가 지어졌다.
강변의 산책로는 연인의 길이라네요.
연인이 이 통나무 문(?)을 통과하여 이 길을 걸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답니다.
그런데 이 길은 풍광이 너무 아름다워서 그런지 사진찍으러 나온 사진 동호회 사람들이 더 많더라는.
강물 위로 반짝이는 햇살이 마치 다이아몬드를 뿌려 놓은 듯하여 더없이 아름답습니다.
모터보트가 지나간 자리에는 아름다운 여운이 머물고...
은행나무 거리.
단풍나무 거리에서...
개인적으론 출사를 빙자한(?) 나들이인 셈이 되었다.
많은 인파 속에서 사진을 찍고자 하니 걸리는게 많아서 아쉬운 부분은 많았지만
출사의 의미보다는
자유로운 가을 나들이객이 되어
단풍놀이 삼아, 일상적인 사진도 찍어 가며
오랜만에 복잡한 분위기 속에서 하루를 즐겁게 보내긴 했는데...
귀가 후
밤에 연락받고 부랴부랴 달려 간 병원...그리고...
지금 생각해도
토,일요일 이틀이 한 사나흘은 되는것만 같은 아주아주 기나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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