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공항이라면서 이제 막 출국하려 한다는 '아름다운 산'님과의 짧은 통화.
남편이 장기출장 나가 계신 인도에 가는 길이었다.
바쁜 와중에도 안부를 전해 준 그녀의 마음씨가 얼마나 이쁘고 고맙던지..
각자 제각각이고 바쁜 일상 탓에 잊고 지내던 친구들이나
일년에 한두번 보기가 힘든 지인들과도
요즘의 연말만큼은 간단한 문자로나마 안부를 묻고 덕담을 나누며 정을 주고 받게 되는데
몇 자 안되는 문자에서 풍겨지는 그 따스함이 얼마나 마음을 흐뭇하게 만드는지...
왠간한 통화는 문자로 대신하는 세상에서,
더군다나 요즘은 스마트폰의 시대라서
이모티콘으로도 부족하여 아름다운 동영상으로 제작된 연하장을 받으면
이쁜 연하장이나 카드를 만드느라 애쓰던 그 옛날이 생각나곤 한다.
며칠 안 남은 올해.
친구는 물론이고
그간 알고 지내거나 고마운 분,또는 소중한 분들에게
간단한 안부 문자라도 주고 받으면서
따스한 송년을 보내자구요..
p/s
오전중에도,
아름다운 산님이 인도에 도착했다면서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주고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정말 좋은 세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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