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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야기

하반기.

by bigmama 2013. 3. 11.

 

 

 

 

 

이제 11차 과제 마감일이 다가오고...

그간 사진공부의 상반기 과정이 지나고

하반기로 접어 들면서 졸업 전시회 날짜까지 잡혔다.

 

그동안 사진적 심상을 기르기 위한 관찰력 교육과

사진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인 빛과 색감에 대한 교육이 있었고

이제 모든 요소를 아우른 총체적인 교육 과정에 들어섰는데...

 

그동안의 교육으로 나에게 달라진 것이 있다면

사진을 제대로 감상할 줄 아는 눈이 아주아주 조금은 트이게 되었다는 것.

예전에 찍은 사진을 들여다 보면

그전까지는 나름 흡족해했던 사진이었는데 이제는 아쉽고 부족한 부분이 눈에 확 들어와서

이곳에 올려 놓은 사진을 다시 보기가 민망하다.

 

그렇다고 이제 제대로 찍을 수 있느냐...그건 또 절대 아닙니다...

모든 것이 다 미숙하고 불안정한 중에도

특히나 지금도 여전히 힘들고 어려운 부분이 소재를 이미지화 시키는 것인데

이건 도무지 감이 안잡혀서 잘 안되는 부분이네요.

감성부족 탓인지...

 

아무 것도 몰라서 셔터를 막 눌러대고 무작정 행복해 하던 시절이 그립기만 하다.

여유로움이란 자족에서 나오는 것인데

부족함만을 느끼게 되니

예전에 사진을 찍으면서 느끼던 행복과 여유로움을 가질 턱이 없지.

 

그나저나

이제 막 겉핧기를 끝낸 터인데 졸업 운운하게 되니 참 낯간지럽기도 하지만

졸업 작품 준비를 위해서도

풍광좋은 곳으로 출사를 부지런히 다녀야 할 터인데,

동기들은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해 1박2일 출사도 열심히 다니는데

나는 집안에 들앉아서 늘 머릿속으로 걱정만 한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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