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봄비가
오늘도 종일 내린다.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한결같은 모습으로 꾸준히 내리는데...
그 사이
북악산의 봄은 어느만치 와 있는지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도 할겸
우산을 받쳐 들고 산책길에 나섰다.
봄비에 폭 젖은 개나리꽃이 그래도 활짝 웃고 있네...
황량했던 산속은 진달래 꽃망울의 꽃분홍 빛이 여기저기서 아롱거리고 있다.
나뭇가지에 물방울들이 내려 앉아 아롱아롱 맺혀 있네요.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모습...
작으마한 물방울마다 세상을 가득 담고 빛을 발하고 있는 모습.
볼 수록 아름다워요..
봄비 내리는 와중이라 공기는 상큼하고...
한층 부풀어 오르고 있는 진달래 꽃망울은 봄비에 젖어 더욱 어여쁘고...
푸릇푸릇 돋은 새싹은 그 주변까지 환히 밝히고...
대지의 생명력이 강하게 느껴지는
참~느낌좋은 우중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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