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야산에 동백이 심겨져 있어서
꽃송이채로 뚝뚝 떨어져 내린 붉디 붉은 낙화 사이를
자유로이 거닐 수 있으려니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니 자그마한 동산.
거기에 더하여 동백나무에 접근하기조차 힘들게 설계된 구조.
상상과 달라서 잠깐 실망했지만...
저 우람하게 앞을 가로막고 서있는 건물은 화력발전소란다.
이 아름다운 곳에 굳이 저런 시멘트덩이를 세워야 했을까...황당해했지만
건설하면서 생길 여러 애로사항때문에
이런 결과가 생겼으리라 짐작되니 그저 안타까운 마음..
다들 동백꽃을 감상하느라 이 구간은 정체 중...
서해바다를 바라보며 심호흡도 하고~
이제 귀경길에 오르고...
나훈아 오빠의 느끼느끼하면서도 야성적인 모습을 감상하면서....ㅎ
기대만큼 개화가 되지 않아서 많이 아쉬웠다.
올 봄의 유별난 일기때문에
동백꽃축제 기간임에도 꽃을 충분히 즐길 수 없어 아쉬움이야 컸지만
덕분에 그리 번잡함없이 즐겁게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니
그것으로 위안을 삼으며...
짧은 당일 일정이었지만
산과 호수,그리고 바다,특히나 동백꽃..등
이모저모 여러 군데를 둘러보며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 즐거운 시간들이었다.
ps/ 만개한 동백을 보려면
다음 주말 쯤에 가시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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