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정원으로 꾸며진 정갈한 느낌의 희원을 한바퀴 휘~돌아보고
호암미술관을 나와서 음악소리가 들리는 호숫가로 향했다.
어제부터 이곳 지역의 봄꽃 축제가 열렸다더니
호숫가쪽에서 백파이프의 연주소리도 들리고 팝송연주도 들리고...
미술관을 나오다가 기념품점에 잠시 들러서
김덕기님의 작품과
리움미술관에서 보았던 남계우님의 화접도 작품이 재현된 손수건을 구입하였다.
(참고로,,남계우님은 나비를 많이 그려서 남나비라고도 불리웠던 조선시대 사대부 화가임.)
사진에는 화접도가 조금밖에 안보이네요...
용인의 거리공연 아티스트라는데
이 전자바이올리니스트가 연주도 잘하고 어찌나 이쁘던지
한참을 넋놓고 구경했네 그려...
이 분도 넋놓고 계시네...ㅎㅎ
오카리나 연주자의 연주도 듣고...
스텝분 포즈가 멋지십니다~
말 그대로 거리공연.
호암미술관 석인의 길에서 열린 거리공연장은
객석이랄것도 무대랄 것도 없는 그야말로 열린공간이었는데
공연수준만큼은 상급이었다.
봄볕이라고는 하지만 눈뜨기도 힘들게 쨍했던 태양빛을 받으며
연주내내 상큼하고 발랄하게 열성을 다한 전자 바이올리니스트의 연주와
오카리나 연주자의 혼신의 정성을 다하는 모습에서
그들의 프로 정신이 엿보였다.
6시까지 다른 많은 연주자들이 출연한다는데
우리는 시간때문에 이 두분의 연주만 감상할 수 있었다.
두 분 화이팅~
늘 건승하시길....
호암미술관을 관람하고
그 주변의 아름다운 뜨락을 거닐며 봄꽃을 즐기고
더군다나 생각치도 못했던 공연까지 즐기게 되니
마음까지 풍성해지는 아름다운 봄날의 나들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