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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 여행 이야기

대영 박물관(2)

by bigmama 2013. 5. 6.

고귀한 유물이 격리되지 않고 인간들 틈바구니에서 빛을 발한다.

아니,

유물들 틈바구니에서 인간들이 자유롭게 유영을 하고 있다고나 할까..

대부분을 유리상자에 갖힌 유물만 보다가

이렇게 인간들 곁으로 성큼 나앉아 있는 유물들을 보니

격세지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더라.

 

 

 

 

이곳은 이집트관.

 

 

 

 

 

 

 

 

 

 

 

 

 

 

 

 

 

 

 

 

 

 

 

 

 

 

 

 

이제 미이라관에 들어갑니다.

 

 

 

 

 

집에서 키우던 동물도 미이라로 만들었다네요.

 

 

 

 

 

 

 

 

 

 

 

 

 

 

 

 

 

 

 

 

 

 

여기는 한국관.

 

 

 

역시...단아한 미가 독보적이네요.

서양의 맘껏 발산된 美와 달리 절제된 아름다움이 물씬 풍기는...

 

 

 

 

 

 

 

 

 

 

 

 

 

 

 

바쁘게 이동하면서 주요 작품들만 간략하게 설명을 듣고

하나라도 놓칠세라 사진찍기에 바빠 제대로 감상할 수 없어서 안타까웠지만

그래도 런던까지 날아간 김에

대영박물관만이라도 둘러 보게 되는 것만도

얼마나 가슴 떨리고 뿌듯한 일이던지...

 

이것 또한 눈도장에 머무는 수준이었지만

긴 일정의 페케지 여행일지라도 이정도밖에 시간을 할애하지 못함을 알기에,

더군다나

자유여행이었어도 2~3일을 봐야 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는 대영박물관이기에

아쉬운 중에도 만족해야만 했다.

근데 몇군데만 둘러보고 되돌아 나오려니 정말 아쉽더라...

 

 

 

 

 

 

 

 

 

 

 

 

 

 

 

 

 

 

런던의 현지가이드는

런던의 참 날씨를 경험하지 못하고 가시게 된 것이 안타깝다고 했는데

그만큼 이날의 날씨가 런던답지 않은 날씨였던 모양이다.

우리에겐 너무나 평범한 날씨였는데...

 

이렇게 번갯불에 콩볶아 먹듯 주요 장소만 들러보고

드디어 숙소에 여장을 풀었다.

런던에서의 첫 날이자 마지막 밤.

긴 비행시간과 쉼없이 내쳐 달린 관광으로 지친 몸을 누였으나

다음날의 행선지인 파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쉽게 잠들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