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파리답게 잔뜩 흐린 우울한 날씨였다.
비가 자주 오는 파리의 날씨는
그래서 우울증을 유발하기도 하고 정신적인 빈곤을 가져온다고 했다.
그런 기운들이 결국 낭만을 추구하고 미를 갈구하며 예술로 승화된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파리에 도착하자마자 파리가이드가 안내한 곳은
점심식사를 하기 위한 식당이었는데...
이벤트홀인지 알록달록 오색풍선이 두둥실 떠있는 그런 홀이었다.
아..딱 한장만 찍었는데 이렇게 흔들린 사진이...
프랑스의 '에스카르고'라는 달팽이 요리인데
올리브유를 넉넉히 넣고 허브가루를 솔솔 뿌려서 오븐에 구운 듯 했다.
사진 왼쪽의 도구로 달팽이를 잡고 오른쪽의 작은 포크로 속살을 꺼내 먹으면 되더라구요.
맛은 그냥저냥...먹을만 했어요.
뒤이어 으깬 감자와 함박스테이크가 나오더군요.
파리의 첫 행선지는 역시 루브르 박물관.
출입구가 무척 웅장하고 거대했는데 원래 궁전으로 지은 건축물이었다 함.
드디어 입장~~
와우~
그림으로만 보던 유리 피라미드가 눈 앞에 떡 하니 보인다...!!
포즈를 잡으려고 앉으려는 순간에 다른 친구가 찰칵~
다들 엉거주춤...
유리 피라미드는 박물관 입구입니다.
박물관에 들어가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있네요.
웅장한 궁전의 건축물과 유리 피라미드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드넓은 광장을
망아지마냥 이리 저리 돌아 다니면서
파리의 하늘 아래 서있다는 사실을 아주아주 절감했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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