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종을 심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상추,쑥갓 씨앗을 뿌리고 싹이 트기만을 기다리다가
10 여일간의 여행을 끝내고 돌아와보니
그동안 아주 많이 자라서 흐뭇하긴 한데...
여리디 여리고 맑은 연두색 빛이 참 이쁘기도 하더라만
베란다에서 키우다 보니 웃자라기만 했다.
그나저나 이거...솎아줘야 한다는데
어떻게 솎아야 하나요...
한줄기라도 뽑아낼라치면 뭉텅뭉텅 뽑히는데...
텃밭에 옮겨 심기도 어려울 듯하고,
그냥 다 뽑아내어 고추장 넣고 참기름 솔솔 뿌려서
밥에 쓱쓱 비벼먹어야 할까봐요.
글찮아도 요즘 감기때문에 영 밥맛이 없는데...ㅋ
화단 텃밭에 뿌려놓았던 씨앗에서 싹이 돋고...
요즘 봄비가 간간히 내려주더니
이제 제법 그 모습을 갖췄다.
친구말이 씨앗을 물에 불린 후에 뿌려야 한다고 했는데
그냥 뿌려서 싹이 트지 않을 줄 알았는데
다행이도 잘 틔우고 잘 자라고 있네요...
올해는 고추 35포기를 심었다.
벌써 꽃이 맺혔는데 진딧물이 생겼네...
작년에는 이런 일이 없었는데...그냥 놔둬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암튼 이렇게 올 농사도 진행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