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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초,텃밭 이야기

싹이 났어요~

by bigmama 2013. 4. 5.

 

 

 

 

 

 

 

 

 

상추씨와 쑥갓씨를 섞어서

빈 화분에 심은지 삼일이 지났다.

 

쑥갓씨는 조금 낫던데 상추씨는 얼마나 작던지...

무게감도 전혀 없고,

후~하고 불면 풀풀 날아갈 것만 같은데

요런 자그마한 씨에도 생명의 기운이 그득하다니...

 

뭉텅 뭉텅 뿌리면 안된다기에 겹치지 않도록 솔솔 뿌려주고

흙은 덮힐 듯 말 듯 조심스레 얹어주었다.

그 뒤로 밤에는 기온이 조금 쌀쌀하다 싶어서 비닐을 덮어 씌워줬는데...

 

삼일이 지난 오늘,

궁금한 마음에 비닐을 살짝 거둬봤더니

세상에나...벌써 이렇게 파릇파릇 고개를 내밀기 시작했다.

 

새 생명의 탄생..

우리는 자연의 섭리일 뿐이라고 가볍게 생각하지만

씨 한톨에게

거친 땅에서 싹을 틔우기 까지의 여정은 필시 고난했으리...

 

 

 

씨앗에서 싹이 돋는게 무에 그리 대단하다고 이리도 호들갑이냐...하시겠지만...

그러게요...

아주 어렸을적에 엄마가 하시는 걸 따라서 해 본 이후로

참으로 오랜만에 씨에서 싹을 틔우고 보니

이리도 반갑고 이뻐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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