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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산행 이야기

진달래 능선

by bigmama 2014. 3. 31.

늘상 그렇듯이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밖을 내다보는게 일이었는데

늦잠을 자고 일어 난 휴일 아침에 맞닥뜨린 하늘은 그야말로 환하게 맑고 푸른 빛이었다.

어여 산에 가자~~


주변에 지천으로 핀 개나리 진달래를 보니 문득 진달래 능선이 생각나서

오랜만에 진달래 능선을 밟아보기로 하고

산성~대동문~진달래 능선으로 산행 코스를 정하여 출발~





북한산의 산성은 북쪽이어서 그런지 기대와 달리 봄꽃이 별로 보이지 않았다.

이따금씩 만나는 생강나무만 노란 빛을 발하고...




대서문을 오를때까지도 진달래는 커녕..꽃 한송이도 못봤다...에궁...




그동안 산성 계곡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오리가 언제 이곳에 정착한 것인지...

맑디 맑은 물을 헤엄치며 즐겁게 노는 모습에 지나던 등산객들도 모두들 환호하며 좋아한다.

너 자리 잘 잡았다 얘!

혼자라서 외로울 까 걱정했더니..한쌍이었더라..












꽃잔치가 한창인 대지와 달리 산은 겨울 모습 그대로...

그래도 마른가지 사이로 훈훈한 봄기운이 서려 있으니 금새 잎눈을 피울터다.




여기는 대동문...




이미 기대감은 반쯤 덜어내고 진달래 능선으로 접어 들었다.




진달래 능선의 진달래는 이제 막 꽃망울을 부풀리고 있는 중...



















그나마 제일 많이 피어 있는 진달래의 모습을 찍었다는거..














진달래 능선의 진달래를 즐기기는 아직 조금 일렀다.

몇 해전에 진달래 능선을 오르며 진달래꽃의 영접을 받던 황홀한 기억이 있어

그 감동을 또 느껴보고 싶었는데...


산 중턱쯤 내려오니 다행이 한창 피어나는 진달래가 있어 그나마 다소 위로가 되기는 했다.

대동문까지 올라오는 동안 진달래를 보지 못해서 그랬는지

다리도 무겁고 엄청 힘들더니만

진달래꽃을 따라 내려가는 발걸음은 어찌나 가벼운지 룰루랄라~~

참...마음이 병이로세...


다음주에 가면 아주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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