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들이 이야기

흥국사

by bigmama 2014. 4. 25.

흥국사는 지금으로부터 1400여년 전에(신라 문무왕때)

원효스님이 창건하신 사찰이다.


스님이 북한산 원효암에서 수행하던 중에

상서로운 기운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산을 내려와 이곳에 이르렀다가 빛을 발하는 석조약사여래 부처를 보고

이곳에 절을 지어 '상서로운 빛이 일어난 곳'이라는 뜻으로 흥성암이라 이름지었는데

후에 영조가 흥국사로 개명하였다고 한다.








처음 도량에 들어서니 여느 다른 사찰과 그 느낌이 달랐다.

이 다른 느낌은 어디에서 연유하는걸까...싶은게 호기심과 궁금증이 생겼났는데

절이라기보다는 궁궐의 분위기가 얼핏 다가오던...




대웅전을 가로막고 서있는 건물의 모습도 그렇고...






약사전 현판은 영조의 친필이랍니다.




의문은 곧 풀렸다...상궁들이 선학을 공부하던 곳이었다네...어쩐지 궁궐의 느낌이 난다했다.







































산사의 느낌이 물씬나던 사찰이었다.

부처님 오신날을 준비하던 바쁜 일손들이 크나큰 비보로 손을 놓고 있음인가..

한창 부산해야 할 경내가 일감을 쌓아둔 채 침묵 속에 고요하기만 했다.


바람에 일렁이는 등 그림자를 밟아가며 조용히 경내를 돌아보며

무겁고 우울한 현실에서 벗어나 고즈넉한 산사의 평온함 속에 머무니

잠시나마 심신이 평화로워지더라..








 

'나들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덕수궁 돌담길   (0) 2014.05.08
청계산 옛골 마을  (0) 2014.04.29
경복궁의 봄(3)  (0) 2014.04.12
경복궁의 봄(2)  (0) 2014.04.11
경복궁의 봄(1)  (0) 2014.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