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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이야기

북한강변

by bigmama 2014. 6. 28.

큰 형님 내외와 점심 약속이 있던 날.

오랜만에 콧바람을 쐬는 듯 하여 기분이 좋아서 룰루랄라~~

녹음이 물결치는 산야와 물이 잔뜩 오른 싱그런 가로수,

탁트인 시야 사이로 북한강이 넘실거리는 광경을 즐기면서

목적지에 당도하였다.

 

 

 

 

 

 

 

 

 

 

 

 

 

 

 

 

 

 

 

 

 

 

 

 

 

 

 

 

 

 

 

 

 

 

 

 

 

 

 

 

 

 

 

 

 

 

 

 

 

 

 

 

 

 

 

 

 

 

 

 

유유히 흘러가는 강물을 눈으로 쫒으면서

안부를 묻고, 인생을 이야기하며 정담을 나누고...

준비해 간 더치커피를 마시며 여유로운 한낮을 보냈다.

 

아주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고요한 강에 간간히 물살을 가르며 보트가 지나고

그 꽁무니만 아련히 보일 때쯤에야

비로소 뒤늦은 화답이라도 하는 듯

철썩철썩 물결치는 소리로 한동안 강변이 쿨렁거리며

한낮의 정적을 잠시 흔들어 깨우기도 하는.

 

물길따라 마음도 같이 흘러 갔다가

다시 되돌아 왔다가 다시 또 흘러갔다가...

 

눈부신 여름 날의 모습이

요사이 잠시 제쳐두고 지냈던 감성들을 마구 자극한다.

슬며시 카메라를 들고 자리에서 일어나 홀로 주변을 거닐며

향긋한 풀내음을 맡아 보기도 하고...

한창 물오르는 여름도 맘껏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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