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에도 진달래의 물결이 시작되었다.
군락을 이룬 거대한 모습은 없지만
오밀 조밀 곳곳에서 수줍게 하늘거렸다.
이 날 산행은 진달래 보기를 주목적으로 하였기에
독박골에서 시작하여 탕춘대를 지나 이북오도청쪽으로 내려 오도록 코스를 잡았다.
등산로는 비교적 편안하고 양명하여
곳곳에 활짝 핀 진달래를 즐겁게 감상하며 갈 수있는 최적의 코스였다.
연분홍빛으로 다가 선 진달래가
사람의 마음을 얼마나 설레게 만들던지~
사람의 마음을 얼마나 행복하게 만들던지~
산행의 힘듬은
불어오는 순풍에 날려 보내고
흐드러진 진달래에 취하여
그들과 똑같이 자연이 되었던 시간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