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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초,텃밭 이야기

꽈리고추

by bigmama 2014. 8. 14.

애초부터 꽈리고추는 키울 생각을 전혀 못했는데

작년에 화원 젊은이가 일반고추로 준다는 것을 꽈리고추로 주어서

그런 줄 알고 키우다가

나중에서야 꽈리고추인 줄 알고 황망하기도 하고 당혹스럽기도 했었는데...

 

아...근데...

그 꽈리고추가 더 키우는 재미가 짭짤하지 뭡니까...

그래서 올해에는 아예 꽈리고추를 한판을 사서 심었는데

정말이지 얼마나 많이 열리는지...

 

요즘 간간히 내려주는 소나기 덕에 한층 생생해진 고추나무에는

많은 꽈리고추가 주렁주렁 달려 있는데

무게를 감당못하는 줄기가 능수버들 마냥 축축 늘어진다.

 

고추를 자주 따줘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더니

성질 급한 녀석은 벌써 빨갛게 익어가고 있네...

 

 

 

 

 

 

 

 

 

 

닷새 정도마다 한번 따는데 늘 바구니로 가득이다.

덕분에 올 여름은 꽈리고추 반찬이 식탁에서 떨어질 날이 없다는..

이거 엄마가 키운거야~

의기양양하게 내놓는 반찬에 이젠 모두들 시큰둥해 하지만

그래도 꼬박꼬박 줏어 먹는다.ㅋ

오늘 수확한 고추는 옆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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