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181 비가 내리니...상념에 빠져 이렇듯 비가 내리는 날이면 특별히 우울하지도 않은데 센치해지고 싶은 나. 그냥 그런 기분이 되는 것이다. 어떤 친구는 비가 오는 날엔 자동차의 네바퀴에 물보라를 일으키며 달리는 것이 그렇게 기분이 좋다고, 그래서 양평쪽으로 휭~ 나서기도 한다고 말하더만. 난 비오는 날엔 밖을 서성이기보다.. 2008. 12. 17. 노을 2008. 12. 16. 꽃 '08년도 촬영 2008. 12. 16. 소나무 2008. 12. 16. 아쉬움에.. 올 가을은 유난히 긴 것도 같고 짧았던 것 같기도 했다. 단풍다운 단풍을 느낄 겨를도 없이 낙엽만이 무성했던 까닭이었으리. 붉은 물이 뚝 뚝 떨어질듯한 그런 싱그런 단풍을 갈구했건만 가을로 접어 들면서 심한 가뭄에 고운 단풍이 채 물들기도 전에 말라버려 쫙 핀 다섯 손가락이 아닌 온통 주먹 쥔 손뿐. 매번 산행에 나설 때마다 기원했건만 늘 아쉬움의 연속이었지. 올 가을의 산행은 참 애석하고 가슴이 아려왔었다. 그 처연한 아름다움을 보고 싶었었다. 유독 올 가을엔. 어쩌다 싱그럽고 투명한 핏 빛을 간직한 단풍 나무를 만나면 나는 환호성을 질러대며 주머니에서 똑딱이를 꺼내들고 우리 남편 잠시 멈추어서 그 시간을 지켜 주었다. 헐~ 그러나 저러나 실력이 없으니 무슨 수로 그 고운 빛을 담아내겐냐 마는 그래도... 2008. 12. 15. 같은 얼굴 다른 모습 (북한산 사계) 2008. 12. 13. 이전 1 ··· 359 360 361 362 363 3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