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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용 이야기

공연

by bigmama 2014. 9. 20.

 

 

 

 

 

어제, 밤늦게 무용 선생에게서 다급한 연락이 또 왔다..

공연에 출연하기로 했던 사람이 급한 일이 생겨서 출연을 하지 못하니

나보고 제발 그 자리를 메꿔 달란다...

 

에구...이게 무슨...

낮에 전화가 와서 대충 사정 이야기를 들었지만

나는 못하니 다른 사람을 구하시라고 했는데

그리 안된 모양이다.

 

난 춤도 미숙하거니와 그런 장소에 나간다는 자체가 겁난다고

정중히 거절을 했는데도

순서를 알고 있으니 대충 따라서 하면 된다고 사정사정일쎄...

 

아...

다급한 처지를 알기에 무조건 거절할 수도 없어서

할 수 없이 그리 하겠다고 말은 했는데

통화를 끝내고 부터 가슴은 콩당콩당 뛰기 시작한다.

 

오늘...

전용 무용복이 없으니

가지고 있던 한복 중에 제일 화려한 한복으로 골라서 챙겨 입고...

 

메이크업은 무용선생이 직접 해주었는데...

머리칼 전체에 젤을 바르고..쪽머리를 붙이고 비녀를 꽂고...ㅋ

긴 속눈썹도 붙이고 볼연지도 진하게 바르고...

붉은 립스틱을 발라서 앵두같은 입술에~ㅋ

그만 칠하라고 해도 무대화장은 이렇게 해야 한다며 자꾸 진하게 그리니

완전...도깨비...ㅎ

그리하여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변장...어색어색..

 

어쨋거나 이렇게 무대에 섰습니다..

춤은..?

대~충~~~

떨려서 혼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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