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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초,텃밭 이야기

2세가 태어났어요~

by bigmama 2015. 5. 1.

 

상추꽃을 보려고 내내 놔두었던 상추에서 꽃이 피고..

큰키를 가누지 못하니 갈짓자 걸음으로 이리 눕고 저리 누워가며

심드렁한 모습으로 지내더니

 

어느 바람 불던 날,

민들레가 홀씨되어 훨훨 날으는 것처럼

상추씨가 바람타고 훨훨 날아가더라..

 

그 모습을 보고서야 뒤늦게 씨받을 생각을 했다는거 아닙니까..

얼마되지 않는,

미처 못날아간 씨앗을 조심스레 손에 받으며

상추에게 내년을 약속했더랬는데..

 

그간 깜깜하게 잊고 있었다가

문득 받아 둔 씨가 생각이 나서

한포기 민들레만 신나게 꽃을 피우고 있는 텃밭에 솔솔..뿌려주었다.

씨를 뿌린지가 얼추 일주일쯤 되었을라나..

 

며칠 전.

고추모종 30개를 구입하고

상추씨가 미덥지 않아서 혹시나 싶어 모종 10개를 구입하여

텃밭에 심었는데..

 

오모나..상추가 싹이 났네..

미더워하지 않은 나에게 엄청 서운했겠다..

 

 

 

 

 

작년에 받아 둔 상추씨

 

 

 

싹이 났어요...

 

 

 

그래도 상추씨를 드문드문 뿌린 곳에 모종을 심었으니

천만다행...

 

 

 

 

 

청양고추 10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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