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그렇다.
체념이라고 해야 하나,터득이라고 해야 하나..
모든 일들을 바라보메 그러려니 하는 마음을 갖게되면
욕심도 적어지는 모양이다.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한다거나 많은 것을 받기를 원했기에
더 서운하고 더 애석해 한다는걸 알게 되었으니까.
단순히 내 개인적인 성향이고 성격 탓인지도 모르겠지만
이 나이가 되어보니 그렇더라.
이젠 매사에 선택할 여지가 그리 많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열정을 지니고 역동적으로 살기에는 힘도 부치고
새로운 것에 대한 열렬한 호응도 쉽지 않고
다른 것에 동화되기는 더 어렵고...
그러자니 변화가 두렵기도 하고...
더 솔직하자면 주변이 변화되는게 싫은건지도 모른다.
이런 저런 주변의 모든 상황과 모습들이
늘 항상 그대로의 모습이기를 갈구하는건
그동안 젖어있던 안일함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오늘도 어제같은,
자칫 밋밋하고 무덤덤한 생각,감정,기분,그리고 일상들.
그래서
설혹 가치없거나 낡았다 해도,
변함없이 그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는것에 편안함과 애정을 느낀다.
흠..
흔히 말하는 기성세대의 모습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