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아가는 이야기

함께하는 세상

by bigmama 2009. 6. 2.

 

 

 

산행 중에...

대성문에 올라서서 잠시 땀을 식히고 있자니

눈에 띄는 것이 있었다.

산행 중에 가벼운 부상을 당한 이들을 위하여 마련해 놓은 구급함. 

 

마침 관리요원이 물품을 채워 넣고 있는데

자물쇠로 딸각~ 잠그는 것을 보곤 말을 건넸다.

 

"그리 잠가놓으면 필요한 사람이 어떻게 쓰나요?"

대답) "여기 전화번호가 있으니 관리실에 전화해 주시면 넘버를 가르쳐 드립니다".

 

그러면서 더하는 말이

이렇게 관리해도 전화하고 사용하시는 분이 다 가져가시는지 어쩐지

물품이 남김없이 몽땅 없어져 있네요.

지금도 물품이 다 없어져서 채우러 올라 왔어요...이런다.

 

에구~

예전에 어쩌다 공중 화장실에라도 가볼라 치면

휴지를 몽땅 가져가 버렸다고 투덜거리시는 청소하는 아줌마를 보며

괜히 주눅이 들기도 했고

백화점 여자 화장실도 휴지가 남아나지 않는다는 얘기가 있었긴 했지만

 

이젠 어느 곳엘 가도

화장지가 얌전하게 구비되어 있기에

시민의식이 많이 성숙됐구나~ 좋아라 했는데...

 

산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했을 때

누구라도 편리하게 응급조치를 할수있는

가벼운 구급약이나 물품들을 구비해 놓은걸 보고

서비스받는 마음에 참 흡족하였건만.

 

필요한 만큼 사용하면 좋으련만

기어이 자신만 생각하고 챙기는 이기적인 모습들이 드리워 있더라.

 

함께하는 세상.

아직도 요원쿠나...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 나누기  (0) 2009.06.09
그렇더라...  (0) 2009.06.04
오랜만에  (0) 2009.05.28
입장차이? 의식의 차이  (0) 2009.05.21
욕 잘하기  (0) 2009.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