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폭우가 쏟아지는 날.
모임이 있어 나간 길.
대저 몇이나 나왔을까 우려하면서 도착한 장소에는
세상에나~
그 빗속을 헤치고 모두들 참석을 하였더라.
다른 날보다 더한 반가움이 물밀듯 밀려들고~
창 밖으로는 세찬 장대비가 퍼붓는 와중에
잠시 잠시 창밖으로 눈을 돌려 비를 감상하며 주고 받던
이런저런.. 우스개 얘기들 속에서
50대로서의 마음가짐이랄까 생활 지침을 세삼 일깨우고 확인케했던,
그래서 열심히 외어온 50대 십계명.
이 곳에 적어 올린다.
일..일일이 간섭하지 마라.
이..이 곳,저 곳에 이 말 저 말 옮기지 마라.
삼..삼삼오오 모임에 자주 참석하라.
사..사생결단 내려하지 마라.
오..오기 부리지 마라.
육..육체적인 접촉(스킨쉽)을 자주 해라.
칠..칠십프로가 만족스러우면 행복으로 알고 살아라.
팔..팔팔하게 지내라.
구..구구절절 변명하지 마라.
십..십프로는 어떤 식 (봉사.기부)으로든 환원하라.
흠...
어느 명언보다 더 가슴에 와닿는 구절들이긴 하다.
서서히 마음을 비워야 하는 50대.
마음을 비워야 자신도 주변도 행복할 수 있는 50대.
무언가를 소유하려는 마음이 강할수록,
존재감을 부각시키려 애쓸수록,
부족함만을 느낄 뿐이고
더더군다나 완벽한 소유나,영원한 존재란 있지도 않을테니까..